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스트라이다 자전거로 대중교통 출퇴근 후기

by 제테크남 2022. 8. 8.

스트라이다를 지하철이나 버스에도 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출퇴근용으로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적었습니다. 저는 지하철에 스트라이다를 싣으며 4개월간 거의 매일 출퇴근했습니다. 스트라이다 구매를 고민 중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LT QR+ 베이지 모델을 중고로 구입했고 평소에도 자전거를 즐겨 탑니다.

자전거로써 스트라이다 성능

스트라이다로 주행해본 후기는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2시간 정도 스트라이다로 이동했습니다(집에서 지하철까지 40분, 지하철에서 회사까지 15분에 퇴근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 도로도 있지만 그냥 도보도 있습니다. 20~30도 경사가 있는 언덕을 넘어야 하기도 합니다. 스트라이다로 이 정도 코스를 소화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기어가 없고 바퀴가 작은 것치고는 자전거가 꽤나 잘 나갑니다. (LT QR+모델) 추진력이 좋다 보니 어느 정도의 경사를 올라가는 것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정말 급경사 아니고는 가능합니다.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라 거의 산악자전거 수준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오히려 너무 급정거해서 자전거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정도입니다. 핸들링은 처음에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른 자전거에 비해서 조그만 움직임에도 방향이 확 바뀌다고나 해야 할까요? 이것도 운동신경이 정말 없지 않은 이상 하루 이틀 타다 보면 어느 정도 적응이 됩니다. 

 

대중교통에 싣는 짐으로서 스트라이다

스트라이다를 접을 경우 일반 접이식 자전거에 비해 차지하는 부피가 적어서 확실히 전동차나 버스에 싣기에는 수월합니다. 다만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당연히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편하게 가려면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팁 하나를 드리자면 가끔 민원을 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규정을 잘 모르는 열차 승무원이 하차를 요구하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는 '접이식 자전거는 가능합니다'라고 간단하게 응수해 주시면 됩니다. 지하철 규정상 평일에도 열차의 제일 앞 칸과 제일 끝 칸에는 접이식 자전거에 한해 승차가 가능합니다(지하철 1호선 상황실 책임자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스트라이다 장단점

정리하자면 스트라이다의 장점은 준수한 주행력과 대중교통에 싣을 수 있다는 점, 접이식 자전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것(자전거 접는 프로세스 간단, 접었을 때 많이 차지하지 않는 부피감)이고 단점으로는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서 접고 이동할 시에도 무게감이 꽤나 느껴진다는 것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시 사람이 많을 경우 조금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라는 점입니다. 물론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것도 단점입니다. 그래서 중고로 올라오는 매물들이 꽤나 잘 팔리는 편입니다. 기어가 없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긴 경우에는 부적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댓글